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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왕성에서 시장까지, 공주 공산성과 산성시장 산책

공주에서 백제 왕성의 흔적과 전통시장을 함께 보고 싶다면 공산성의 성벽·왕궁지와 공주산성시장을 묶어 보자. 공산성에서는 왕성의 지형과 발굴 흔적을, 1937년에 문을 연 시장에서는 성곽 아래 형성된 상업 공간을 살펴보는 구성이다. 시장 영업시간과 두 장소 사이의 보행 경로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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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산성의 돌 성벽 분위기

들어가며

공주는 백제가 475년 고구려의 침략으로 한성을 잃은 뒤 새 도읍으로 삼은 웅진이다. 공주시 문화관광 누리집은 웅진 도읍기를 475년부터 538년까지로 설명하고, 이 시기의 왕성이 지금의 공산성이라고 밝힌다. 공산성은 2015년 7월 공주·부여·익산의 총 8개 유적으로 이루어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다. 이 구성유산에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도 포함된다.

추천 동선

1. 금서루와 연문광장 일대: 서문의 위치와 성곽 구성을 살펴본다. 실제 입장 지점은 방문일에 확인한다. 2. 공산성 성벽과 백제 왕궁지: 쌍수정 앞 평탄지에서 왕성의 중심을 가늠한다. 3. 공주산성시장: 성곽 아래 전통시장에서 산책을 마무리한다.

1. 금서루와 연문광장 일대

공주시 공식 블로그는 공산성의 네 성문 가운데 서문인 금서루를 방문객이 가장 먼저 찾는 문루로 소개한다. 이 글은 금서루를 시작으로 성곽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적는다. 같은 글에 따르면 공산성 앞 연문광장에는 2021년 무령왕릉 발굴 50년을 기념해 세운 높이 9.5미터의 무령왕 동상이 있다. 이 정보는 2022년 9월 공식 블로그 기록이다. 동상의 현재 상태와 금서루를 통한 입장 가능 여부, 성곽길 연결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서문을 관람의 기준점으로 삼되 검증된 입장 동선으로 받아들이지는 말자.

오래된 산성의 돌 성벽 분위기

2. 공산성 성벽과 백제 왕궁지

공산성은 북쪽의 금강과 급경사를 이루는 공산의 산세를 이용해 쌓은 사적 제12호의 천연 요새다. 성벽 전체 길이는 2,660미터이고, 현재 대부분의 성벽은 조선시대 이후에 고쳐 쌓은 것이므로 눈앞의 돌이 모두 백제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걷자. 백제 왕궁지는 성 안 서쪽 정상부의 쌍수정 앞 평탄지에 자리하고, 이곳에서 공주 시가지와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한눈에 보인다고 한다. 발굴에서는 벽주건물지, 굴립주건물지, 연못, 나무창고 같은 저장시설이 확인되었다. 왕궁 관련 시설지의 저수시설에서는 붉은 글씨로 정관 19년, 곧 645년이라는 명문이 쓰인 옻칠갑옷이 나왔다. 공산성의 이름은 백제의 웅진성에서 통일신라의 웅천성, 고려의 공산성, 조선의 쌍수산성으로 바뀌었다.

흙으로 된 터와 강을 내려다보는 조망 분위기

3. 공주산성시장

한국관광공사 안내에 따르면 공주산성시장은 1937년에 문을 연 시장으로, 백제의 왕궁터인 공산성의 성곽 아래에 있는 역사적, 문화적 전통을 지닌 곳이다. 2011년 가고 싶은 전통시장 50선에 뽑혔고, 2012년 특성화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인근 역사문화유적지와 관광지를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이라고 설명된다. 상인들이 만드는 라디오 방송국 소리마루, 가래떡 나눔 행사와 씨름대회 같은 행사도 소개되어 있지만 행사는 해마다 달라질 수 있다. 산성의 돌길을 걸은 뒤 시장의 현재형 일상으로 내려오면 공주가 박물관 속 도시가 아니라는 점이 선명해진다.

지붕이 덮인 전통시장 골목 분위기

가기 전에

공주시 안내에 따르면 공산성의 운영 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 9시부터 18시, 11월부터 2월까지 9시부터 17시이며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할 수 있다. 1월 1일과 설, 추석 당일은 쉬고 주차비는 무료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고 65세 이상과 장애인, 미취학 아동 등은 무료다. 문화유산 해설은 9시부터 16시까지 매시간 정시에 있으며 이용 문의는 관광안내소 041-856-7700이다. 2026-10-15 확인한 한국관광공사 안내에는 산성시장 주출입구에 단차가 있고 장애인 화장실·휠체어 대여가 없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안내의 갱신일은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현재 시설 유무를 단정할 수 없다. 이동 지원이 필요하다면 방문 전에 시장 운영 주체에 출입구·화장실·휠체어 이용 가능 여부를 직접 확인하자. 시장의 영업시간과 휴무일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으니 방문 전에 따로 알아보자. 방문일의 출입구와 보행 경로를 지도에서 확인하고 순서를 조정하자.

마치며

관람의 중심은 성벽과 쌍수정 앞 왕궁지에 두고, 시장의 영업 여부와 연결 경로가 확인되면 공주산성시장을 이어 보는 구성이 적절하다. 성벽 2,660미터는 유적 전체의 길이이지 이 코스의 도보 거리가 아니다. 성벽 일주나 반나절 소요를 전제로 하지 말고 당일 개방 구간과 자신의 이동 여건에 맞춰 관람 범위를 정하자.

방문 전 궁금한 점

공주 공산성의 성벽은 모두 백제 때 쌓은 것일까?

아니다. 현재 성벽의 대부분은 조선시대 이후에 고쳐 쌓았으므로, 왕성의 역사와 눈앞의 성벽이 만들어진 시기를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 백제의 흔적에 관심이 있다면 성벽뿐 아니라 쌍수정 앞 왕궁지와 발굴된 시설의 설명도 함께 살펴보자.

공주 공산성에서 금서루와 쌍수정 앞 왕궁지는 무엇을 다르게 보여 줄까?

금서루는 공산성의 서문이고, 쌍수정 앞 평탄지는 백제 왕궁지다. 성문의 위치와 성곽 구성을 보고 싶다면 금서루를, 왕성 내부의 생활·시설 흔적에 관심이 있다면 왕궁지를 관람의 중심으로 삼을 수 있다. 실제 출입구와 이동 경로는 방문일에 확인해야 한다.

공주 공산성 관람에 공주산성시장을 함께 넣을 이유는 무엇일까?

왕성 유적과 성곽 아래의 전통시장을 함께 보며 공주의 서로 다른 공간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주산성시장은 1937년에 개설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는 인근 역사문화유적지와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소개한다. 다만 시장 영업시간과 당일 행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특정 가게나 행사를 전제로 일정을 잡지는 말자.